요식업 창업할 때 출혈경쟁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정답일까?

요식업 창업에서 출혈경쟁은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직면하는 현실입니다.

높은 점포 구입비(보증금, 권리금 등)

마케팅 경쟁 비용

이와 같은 높은 비용을 감당하며 경쟁업체와 피튀기는 싸움을 벌이지만, 이러한 방식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행이 지나거나 더 많은 경쟁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하락하면, 높은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출혈경쟁의 위험성

출혈경쟁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마진을 줄이며, 결국 손해를 감수하는 경쟁을 말합니다. 요식업에서는 특히 이러한 경쟁이 심화되기 쉽습니다. 높은 임대료와 점포 구입비, 그리고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은 매출이 일시적으로 높아져도 이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통계적 근거 : 우리나라에서 2022년 기준, 창업 후 5년 내 요식업 폐업률은 60%에 달합니다. 이는 초기의 높은 고정비와 출혈경쟁이 결국 많은 창업자들이 폐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임을 시사합니다.

고정비용의 압박

요식업 창업에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고정비용입니다. 특히, 높은 임대료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며, 이는 매출이 하락할 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마케팅 비용 역시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로, 이를 감당하기 위해 매출을끌어올려야 하지만, 이러한 경쟁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 실제 사례 : 도시의 메인 상권에서는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유행의 덧없음

많은 요식업 창업자들이 유행을 타고 매출을 올리려 하지만, 유행은 쉽게 변하고, 새로운 경쟁점들이 생겨날 때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유행이 지나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높은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소소한 창업이 중요

출혈경쟁 대신, 소소하게 시작하여 고정비와 경쟁 스트레스를 줄이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경쟁이 덜한 시장을 선택하거나, 특정 니치 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연구 자료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규모 창업의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낮은 고정비와 경쟁에서의 유연성 덕분입니다. 이러한 창업자들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소규모로 시작하여 점차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식업 창업에서 출혈경쟁은 높은 스트레스와 리스크를 수반하며, 성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정비용을 줄이고, 경쟁이 덜한 시장에서 소소하게 시작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창업자의 정신적, 물질적 여유를 확보하는 데도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매출과 각종 비용에 따른 순이익 계산 예시

사업자1	내역	사업자2
50,000,000원	점포구입비(보증금+권리금)	500,000,000원
전액 무이자 주류대출	대출	무이자 주류대출 100,000,000원 사업자 대출 400,000,000원
없음	대출 원리금 상환액	4,040,000원(4%)
15,000,000원	매출	150,000,000원
1,500,000원	임대료	15,000,000원
5,250,000원	재료비(35%)	52,500,000원
없음	인건비	12,000,000원
1,200,000원	기타 잡비(8%로 가정)	12,000,000원
5,686,363원	월 순수익(공급대가)	41,515,636원
68,236,356원	연 순수익(공급대가)	498,187,632원

 

소득세 계산 예시

지방소득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추가적인 공제사항 제외하여 간단 계산

(각종 공제항목 적용은 세무사에게 문의)

사업자1	구간	사업자2
720,000원	1,200만원 이하 1,200만원 X 6%	720,000원
5,100,000원	4,600만원 이하 (4,600만원 - 1,200만원) X 12%	5,100,000원
5,340,000원	8,800만원 이하 (8,800만원 - 4,600만원) X 24%	10,080,000원
-	1억 5,000만원 이하 (1억5,000만원 - 8,800만원) X 35%	21,700,000원
-	3억원 이하 (3억원 - 1억 5,000만원) X 38%	57,000,000원
-	5억원 이하 (5억원 - 3억원) X 40%	72,720,000원
11,160,000원	총 소득세	106,182,000원
57,076,356	소득세 납부 후 연 순수익	336,367,632원

 

매출이 반으로 떨어졌을 때의 순수익 계산 예

사업자1	항목	사업자2
7,500,000원	매출	75,000,000원
1,500,000원	임대료	15,000,000원
-	인건비	12,000,000원
600,000원	공과금 및 잡비(8%)	6,000,000원
2,625,000원	재료비(35%)	26,250,000원
-	대출 원리금 상환액	4,040,000원
2,093,181원	월 순이익(공급가액)	4,891,818원
25,118,172원	연 순이익(공급가액)	58,701,816원
23,611,082	소득세 납부 후 연 순수익	55,179,707원

 

두 경우의 투자대비 수익률 예시

사업자1		사업자2
무이자 주류 대출 4천만원	투자금액	무이자 주류 대출 1억원 유이자 대출 4억원
매출에 영향이 없을 때
57,076,356원(세후)	연 순이익	336,367,632원(세후)
142.69%	투자 대비 수익률(ROI)	67.27%
매출이 반으로 떨어졌을 때
23,611,082원(세후)	연 순이익	55,179,707원(세후)
59.03%	투자 대비 수익률(ROI)	11.04%

 

결과적으로 메인 상권에 어울리는 분은 장사 귀신이거나 5억 쯤은 잃어도 큰 문제 없는 분들의 영역입니다. 서울에서 어느 점주가 족발집을 오픈했는데 인근 건물주가 운영하는 가게 근처에 위치했고, 건물주가 이를 알고서는 족발을 5,000원에 판매하여 경쟁자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함께 출혈경쟁을 할 수는 없을 정도의 자본력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으며 위 투자비용은 전액 회수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에서 소소하게 장사하는 것은 다릅니다. 혼자 운영이 가능하며 적은 매출로도 괜찮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루 매출 500,000원이라는 수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고, 사실 그 최악의 상황으로 가더라도 수익이 좋습니다. 하루 영업시간에 11~15테이블만 받고 스트레스 없이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